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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우크라군 "쿠르스크서 포로 594명 붙잡아…러군, 3만명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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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침공 3주째…마을 100곳·1294㎢ 점령

러, 동부전선 병력 철수는 안해…우크라 공격 강화

뉴스1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눈을 가린 러시아 군복 차림의 남성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2024.08.1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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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침공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약 600명을 포로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군인 594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쿠르스크 내 마을 100여 곳과 1294㎢ 면적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제 지역은 서울 면적 약 2배에 해당하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다른 지역에서 쿠르스크로 병력 약 3만명을 재배치했다며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이 재배치된 병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려 했지만 이를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쿠르스크 침공의 목적이 러시아군을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분산시키는 것이라면서도 "적은 다른 지역에서 부대를 이동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동부전선 병참기지가 있는 포크로우스크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적군은 병력과 무기, 군사 장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 외에 러시아 전역에 걸쳐 대규모 공습에 나서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연이틀 수백 개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습했고, 이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아 전력과 수도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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