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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영화 예매해줘" 에이닷, AI 비서로 거듭…LLM 7종도 무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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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등록, 영화 예매…대화로 가능

일상 편의 돕는 다양한 기능 선보여

맞춤형 제안 등 AI 비서 경험 강화

"오늘 오후 3시에 팀장님과 마케팅 회의 일정이 있어요. 지금 출발하면 자동차로 1시간 20분 걸려요. 비 오는 날이니 안전 운전하세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이 이처럼 일상의 편의를 돕는 AI 개인비서로 거듭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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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에이닷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 ▲일상 관리 기능 강화 ▲뮤직·미디어·증권·영화예매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통한 전문 서비스 이용 경험 강화다. 이를 위해 기존의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LLM 기반 에이전트와의 유연한 대화가 가능한 새로운 UX로 전면 개편했다.

먼저 일정, 기록 등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에이닷 내에 흩어져 있던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이 일상의 모든 할 일과 기록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 알려주면 약속, 미팅, 할 일 등을 저장·관리할 수 있다. 날씨·교통 등 다양한 상황과 고객의 취향, 선호도를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등 일상의 AI 비서 경험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글로벌 첨단 거대언어모델(LLM)을 한 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 등 다양한 대화형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엔진을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고, 같은 질문에 대해 쉽게 다른 모델로부터 답을 받아 비교할 수도 있다. 에이닷 안에서 최신 LLM 7종의 답변을 한 번에 출력하고 비교해가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당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퍼플렉시티 서비스의 경우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양사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음악, 미디어, 증권, T멤버십 영화예매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된 전문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미디어 영역은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며 콘텐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증권 에이전트는 시세 정보뿐 아니라 각 기업별 실적·공시·주식 청약 일정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T멤버십 영화 예매는 영화관 직원과 대화하듯 대화로 예매를 할 수 있고 이력과 취향을 반영한 영화·극장을 추천해 예매 과정을 단축했다. 영화 시간이 다가오면 놓치지 않게 에이닷이 다시 알려주는 등 AI비서 경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에이닷 앱 신규 사용자 중 T멤버십 영화예매를 통해 CGV 영화 예매를 진행한 고객에게 7000원 상당의 팝콘 콤보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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