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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글로벌] 美 포드, 전기 SUV 생산 계획 취소..."배터리 생산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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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포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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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앞서 생산 일정을 연기했던 대형 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포드는 대형 SUV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췄다가 이번에 생산 계획을 완전히 취소했습니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출시 시점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늦추는 한편 전기차 사업에 대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은 기존 전체 예산의 40%에서 30%로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포드가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은 전반적인 시장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 등과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존 로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과 고객의 상황에 맞춰 우리는 사업 방향을 바꾸고 조정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에 본사를 둔 스텔란티스도 최근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생산시설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일리노이주 자동차 공장의 가동 계획을 연기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부터 북미 사옥을 방문해 부진한 북미 지역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노조와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포드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해 한국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미국 현지 생산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포드는 일부 배터리의 생산공장을 내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포드 측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세제혜택을 받기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포드의 방침이 그동안의 손실을 메울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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