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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 대선에서는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 하락한 6만4014.27달러(한화 약 85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7%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26% 내린 8554만4000원을, 빗썸에서는 0.17% 하락한 8553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가 집계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0.7%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배경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케네디 미 대선 후보도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언론 입장 표명을 통해 “나는 선거 승리에 대한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더 이상 믿지 않는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키로 하면서 비트코인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댄 타피에로 10T홀딩스 설립자는 “다음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이더리움은 5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특히 미 연준의 기준 금리인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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