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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틀 만에 -60%, 8000만원 날렸다"…엠83 상투 잡은 개미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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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기자



"-60% 찍고 8천 날리고 갑니다. 도저히 못 버티겠네요"(엠83 종목토론방)

23일 오후 1시 12분 코스닥 시장에서 엠83(M83)은 전날보다 2980원(13.36%) 내린 1만9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만92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상장 첫날 쌓은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전날 장 중 고점(5만4800원)에 진입한 투자자는 65%의 손실을 보게 됐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엠83은 상장 직후 5만4800원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240%의 상승률을 쌓았지만,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39%대로 마감했다. 티디에스팜을 이을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다렸던 투자자들의 기대가 무색했다.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100명 이상의 VFX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7일,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를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 기존에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1만1000원~1만3000원이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638.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엠83의 상장 주관사를 맡은 신영증권에 따르면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1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1만3626건으로 집계됐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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