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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신축매입임대 추가 2.1만 가구, 수도권에 집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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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전환형 '최소 5만가구' 등
내년까지 11만가구 공급 속도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등 총력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부천시 소재 LH 신축 매입임대 사업지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매입임대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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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아파트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신축매입임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내년까지 11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추가로 공급하는 2만1000가구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또 최소 6년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도 중형 평형 위주로 최소 5만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신축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11만가구 이상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확대 공급하는 2만1000가구는 수도권에 집중 공급한다. 서울 5000가구, 인천 3000가구, 경기 9000가구 등이다. 이는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을 정상화하고 전세시장을 안정화하자는 취지다.

신혼부부와 신규 출산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중형평형 위주 신축주택을 시세 90% 전세로 공급하는 LH 든든전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6월 1642가구를 모집한 1차 입주자모집공고 결과 전국 평균 경쟁률은 21대1에 달했다. 서울 지역은 1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입주자 모집공고는 11월 중 이미 확보한 주택 약 1000가구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매입 약정을 체결한 주택은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새롭게 공급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도 최소 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다. 정부는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 평형' 위주로 매입해 최소 5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의 안정화 정책이 무색하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8월 3주(8월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으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28% 변동률을 기록해 2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내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0.59%), 송파구(0.48%), 강남구(0.39%)와 성동구(0.57%), 마포구(0.37%), 용산구(0.32%) 모두 서울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 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금융권 금리 조정과 내달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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