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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게임스컴 24] 막 오른 '게임 올림픽'...K게임 역대 최다 참가, 서구권 정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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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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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 메쎄에서 개막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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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의 막이 올랐다. 전세계 유력 게임사들이 총출동해 개발중인 신작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국내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신작을 출품했다.

국내 게임 개발 트렌드가 모바일 중심에서 PC, 콘솔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국가대표 게임기업들이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인상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독일 쾰른에 위치한 쾰른 메쎄에서 게임스컴이 개막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게임스컴에는 전세계 64개국 14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지난해를 뛰어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엑스박스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텐센트, 호요버스, 캡콤 등 글로벌 유수의 게임기업들이 신작들을 들고 나온 가운데 국내 게임사 가운데서는 넥슨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이 전시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을 맞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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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넥슨의 전시부스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사진=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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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네오플이 개발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세웠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되고 있는 액션게임인 '카잔'으로 서구권 공략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개막과 동시에 넥슨 전시부스에는 '카잔'을 시연하기 위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크게 전시부스를 꾸렸다. 익스트랙션 장르 모바일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스테디셀러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한국판 심즈라 불리는 인생게임 '인조이'를 각각 대형 부스로 만들었다. 전시부스 3개가 연달아 있어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물론, 전체 게임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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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인조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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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도 최초로 붉은사막 일반인 대상 시연을 위한 전시부스를 꾸렸다. 전시 시작과 동시에 길게 늘어선 줄은 '붉은사막'에 대한 글로벌 게임팬들의 기대감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의 프리미엄 인디게임 3종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를 강화한 턴제RPG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섹션13'과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장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도 출품했다.

소규모 전시부스로 참여한 게임사들도 있다.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던전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 '던전스토커즈'를 들고 B2B 부스에 참여했다. '나이트크로우'로 잘 알려진 매드엔진의 자회사인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미드나잇워커스'로 경기도 공동관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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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출품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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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여러 게임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꾸렸다. VR게임 제작사로 잘 알려진 스코넥은 VR 방탈출 게임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여러 업체들의 PC, 콘솔 시도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크고 작은 업체들이 좋은 게임들 선보여서 호응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좋은 게임들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준비 중인 대작들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잘 준비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와 카카오게임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쾰른(독일)=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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