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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보합권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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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연속 상승 후 숨 고르기

잭슨홀 미팅에 시선 집중

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인하폭 관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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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4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4만866.54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상승한 5611.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7880.95에 거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장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초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를 씻어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8거래일 연속 뛰었다. 지난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세가 확인되고 소매판매 지표 역시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회복 랠리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3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쏠리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참석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은 22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한 힌트를 찾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100% 반영 중이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문제는 Fed가 금리를 언제 인하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인하하느냐는 것"이라며 "Fed 당국자들은 그들이 뒤처진 것이 아니라 (금리) 정점에 있다는 신호를 주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불이 꺼지기 전에 압력을 제거하는 데 너무 공격적인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금리 인하폭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잭슨홀 미팅에 앞서 21일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현 통화정책에 대한 Fed 당국자들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진다. 이날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Fed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5bp 밀린 4.01%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사이버 보안업체인 팔로 알토 네트웍스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 발표 후 6.72% 오르고 있다. 미국 인테리어·건축자재 업체인 로우즈는 0.43% 하락중이다.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매출 발표와 소비지출 둔화로 인한 연간 이익 전망 하향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협상과 중국 경기 둔화 전망에 약보합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4달러(0.05%) 내린 배럴당 74.33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밀린 배럴당 77.64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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