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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불편신고하면, 직접 현장 출동한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3개 학교 방문해, '민원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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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곡중·태성중고·둔전제일초 방문해 학교 건의 수용해 지원한 현장 살피고 학부모·학교장 등과 간담회

이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기흥구 보라동 나곡중학교 차양막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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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흥구 보라동 나곡중학교와 처인구 남동 태성중‧고등학교,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 시의 예산으로 학교주변의 시설이 개선된 현장과 학교 주변 환경개선 공사가 이뤄질 곳을 점검하고 학교장 등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18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먼저 기흥구 보라동 나곡중학교 통학로의 차양막 설치 현장을 찾았다.

나곡중학교는 지난해 학교장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차양막을 설치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

시는 지난해 1억원을 투입해 통학로 150m 구간에 차양막을 우선 설치하고, 올해 2억원을 투입해 220m 구간에 차양막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도까지 포장했다. 이 학교에 설치된 차양막 길이는 370m로, 관내 학교 주변에 설치된 것들 가운데 가장 긴 것이다.

현장을 살펴본 이 시장은 “올해 추가로 설치한 차양막은 투명한 재질이라 보기에 좋고 시야가 확보된다는 장점도 있을 것 같은데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라는 특수 재질로 불연성인데다 내구성이 높다”고 답했다.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는 "차양막이 설치돼 학생들이 비나 눈이 오는 날도 편안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시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교장실에서 학부모 대표들과 학교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나곡중과 나곡초 사이 150m 구간에도 차양막을 설치해 줄 것과 신창아파트~지곡로 단지 내 도로 일부 구간 보행자를 위한 안전휀스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또 나곡중 진입도로 500m 구간의 도로 일부에 상습적으로 불법주정차 차량이 서 있는 만큼 중앙분리대 설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차양막 추가 설치 문제와 관련해 "예산 확보가 이뤄져야 하므로 챙겨보겠다"고 했고, 신창아파트 지곡로 단지 내 안전휀스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사유지인 점을 고려해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논의해보도록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 시장은 "학교 앞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수 있도록 CCTV 설치와 중앙분리대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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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남동 태성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옹벽 설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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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어 태성중‧고등학교로 이동했다.

태성중‧고등학교는 올해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학교 진입 노후 담장과 옹벽 개선공사를 하고 있다. 교육청과 시가 함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담장과 옹벽 일부 구간 붕괴위험이 있어 보강공사가 필요했고, 시에서 용인교육지원청의 ‘교육시설 안전개선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 내 공사인데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점에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 태성중‧고 교장 등 관계자, 학부모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태성중‧고 측은 내년에도 시가 통학버스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고, 교문 앞 자전거 거치대와 벤치 등이 있는 공간을 정비해 승하차 베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도 통학버스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교문 앞 승하차 베이 확보 문제에 대해선 시가 동부경찰서에 해당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승하차베이를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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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 후문 농로 통학로 개선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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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 후문 쪽 통학로로 사용되고 있는 농로를 개선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시는 올해 1월부터 6600만 원을 들여 농로 140m 구간을 정비해 통학로를 만들고 안전을 위해 볼라드를 설치했다. 학교로 진입하는 구간 모퉁이길도 보기 좋게 정비했다.

학교 교장 등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통학로를 안전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며 시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학생 통학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위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시장으로 일하는 동안 계속 그렇게 할 것”강조


간담회에서 둔전제일초 학부모들은 "학교 정문 앞 공터가 사유지라서 잘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데, 시가 소유자 계도 등을 통해 쓰레기 등을 수거할 수 있도록 하고 통학로 주변에 난 잡풀도 제거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청에서 현장을 잘 살펴보고 잡풀이 있으면 제거하고 관리가 부실하다고 하는 사유지 문제도 어떻게 해야 달라질 수 있을지 챙겨봐 달라"고 주문했다.

한 학부모는 “올해 백암고와 용인 삼계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자율형공립고가 되면 무엇이 좋아지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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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둔전제일초등학교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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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용인에서 두 학교를 자율형공립고로 신청했는데 다른 곳과 달리 모두 다 지정되어서 흐뭇하다"며 "시가 두 학교가 협약을 맺고 진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되면 학교별로 1년에 2억씩 5년간 10억 원을 지원받고, 자사고(자율형사립고)에 준하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우리 학생들의 통학안전이나 교육환경 개선에 특별히 큰 관심을 두고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시장으로 일하는 동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187개 초‧중‧고교 교장선생님과 간담회를 했고, 2개 특수학교 교장선생님ㆍ학부모와도 만남을 가졌는데, 9~10월에는 187개 초중고 학부모 회장들과 여섯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시가 각 학교에 추가로 도와드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재학 기자 (Jo80100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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