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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방수현 “협회가 안세영 회복 위해 많이 배려…특별케어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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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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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후배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데 이어 협회도 배려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 해설위원은 지난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했고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며 “그만큼 안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해설위원은 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제를 터트리려고 했겠지만 그 발언으로 안세영을 도운 연습 파트너들, 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같아 안타까웠다”며 “이런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볼수록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 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며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방 해설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림픽 금메달이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닐 텐데 지금까지 지도해준 감독, 코치 그리고 같이 훈련을 해준 동료 선수들의 고마움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협회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 전혀 관계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협회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선수가 있겠나. 나도 선수 시절엔 협회의 운영에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고, 그 무대에서 어렵게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그 금메달의 가치와 영광의 여운을 안고 귀국한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서 인터뷰를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해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해설위원은 지난 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인터뷰에서도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부상에 대해 ‘협회에서 대처를 잘못했다’, ‘대표팀에서 그랬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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