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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전문] 광복회장 “용산이 광복절 행사 참석 회유했으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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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종찬 광복회장이 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 인사말을 통해 광복절 기념행사 불참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복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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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며 광복절을 앞둔 대통령의 독립유공단체 초청 오찬 행사뿐만 아니라, 오는 15일 정부의 광복절 경축기념식에도 나갈 뜻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종찬 회장은 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훈부에서 여러 회유책을 들어 행사에 참석하라는 회유가 왔으나 거절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 용산에서 나에게 ‘광복절 행사에 나와주십시오’ 했지만 나는 ‘못나간다’고 했다. 그쪽에서 ‘어떻게 해야 나오시느냐’고 해서 나는 ‘용산에서 대변인 시켜서 우리는 건국절을 시도한 적이 없다. 건국절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 우리 정부하에서는 건국절 시도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라고 선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한 도저히 후손들에게 참석하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하여 오히려 전전(戰前)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이래서는 안되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광복절 행사 불참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위기감의 근거로 현 정부의 ‘1948년 건국절’ 추진을 들고 “1948년 건국을 집요하게 갖고 가 전전 일본이 준 피해를 무조건 잊으라고 하는 것은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우리 정부가 견지해 온 ‘일제 식민지배정당화는 안 된다’는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이종찬 광복회장이 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 인사말을 통해 광복절 기념행사 불참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복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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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며 윤 대통령을 믿었는데 대통령 주변 밀정들이 연극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이) 전에 분명히 말씀하신 게 있다. 우리는 전전 일본과 진후 일본을 혼동하지 말자는 것이다. 전전은 피해주는 일본, 세계를 침략해 피해를 준 일본, 패전한 일본인데, 전후 일본은 평화헌법을 지키는 일본, 민주주의로 가는 일본이기 때문에 전전 일본의 상황을 전후에 갖고 가 계속 영향을 미치면 두 나라 관계가 영원히 평행선간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전전의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그 멍에를 갖고 그렇게 해가지고 전후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으로는 이웃나라로서 서로 잘 갈 수 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과거를 잊지 않고 직시하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김대중-오부치 선언도 그런 뜻이었다. 나는 이런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믿었다. 일련의 행동을 보니까 이거는 아니다.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 하여 오히려 전전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의 밀정들이 이 연극을 꾸민 것이라고 본다. 지금 이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엄청난 후폭풍을 받고 있다. 이것을 하지 말라고, 우리 역사를 왜곡시키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지금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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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 인사말을 통해 광복절 기념행사 불참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의 앞쪽 벽면에는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생과 사는 다같이 인생의 일면인데 사를 두려워해 가지고 무슨 일을 하겠는가. 이루고 못 이루고는 하늘에 맡기고 사명과 의무를 다하려다가 죽는 것이 얼마나 떳떳하고 가치 있는가”란 어록이 걸려있다. 광복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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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라이트를 밀정, 연탄가스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라이트는 밀정이다. 그리고 밀정이 자신을 밀정이라고 한 적이 있느냐? 뉴라이트도 자신을 뉴라이트라고 하는 사람 없다. 그 폐해는 계속되고 있다. 마치 연탄가스처럼. 형체는 없는데 피해가 막심하다. 뉴라이트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립운동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신판 밀정’이다.”고 말했다. 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나는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설정한 것에 대해 광복회는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대통령이 정의하면서 선열들의 해방 전 독립운동을 무력화시키고,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한편,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대통령’으로 하는 데 힘을 실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설정이 잘못된 것이며, 1948년 건국절을 공식적으로 철회하라”는 것이 이번 항의의 뜻의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광복절 행사를 ‘건국 60주년 행사’로 추진하려다 광복회가 반대해 당시 유인촌 장관이 찾아와 사과해 건국절 행사는 무산됐다.





이종찬 회장의 특강 인사말 전문



여러분이 앞으로 광복회 주인이 될 것입니다. 작금의 복잡한 일이 있어 후손인 여러분이 알고 있어야 하기에 잠깐 시간을 빌립니다. 오늘까지 저와 광복회원들이 “뜻 없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필요가 있느냐” “괜히 행사에 참석해서도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이게 무슨 뜻이 있느냐” “국민 요구와 감정과 배치되는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냐”는 후손들의 이야기가 봇물처럼 밀려왔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태로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가 없다. 정부가 근본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공식적인 광복절 행사에 안나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아닌 상당한 배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 전에 분명히 말씀하신 게 있습니다. 우리는 전전 일본과 진후 일본을 혼동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전전은 피해주는 일본 세계를 침략해 피해를 준 일본, 패전한 일본인데, 전후 일본은 평화헌법을 지키는 일본, 민주주의로 가는 일본이기 때문에 전전 일본의 상황을 전후에 갖고 가 계속 영향을 미치면 두 나라 관계가 영원히 평행선간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전의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그 멍에를 갖고 그렇게 해가지고 전후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으로는 이웃나라로서 서로 잘 갈 수 없다는 게 윤대통령의 생각이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직시하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김대중-오부치 선언도 그런 뜻이었습니다.



나는 이런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어떤 면 계속 믿었는데 일어나는 일련의 행동을 보니까 이거는 아니다.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 하여 오히려 전전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도리우미 유타카 교수의 오늘 강연(일제강점기 경제의 실상)과 중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의 음모를 몇 가지로 나눠 설명해보겠습니다.



1. 제일 중요한 것이 독립기념관장을 포함한 국책기관의 일련의 인사사태는 이 정부가 1948년 건국절을 하자는 것입니다. 건국절이 되면 우리가 전전의 일본의 피해를 모두 하루아침에 날려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배를 모두 정당화 합법화해주는 일입니다.



왜 그러는 지 볼까요? 1965년 한일 간에 국교정상화를 위한 기본조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기본조약 제2조에 일본과 과거 맺었던 조약은 무효다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효라는 ‘Void’ 앞에 있는 ‘Already’의 해석에 이견이 지금까지 있습니다. 우리는 1905년 을사늑탈이 무효다, 1910년 한일강제합병 그 시점부터 무효다 이것이 우리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반면 일본은 ‘식민시기는 한국이 주권을 행사할 수 없는 일본 국적’이었기 때문에 (그 때 식민지배 시기 때 맺었던 조약은 합법이기 때문에 무효가 아니고) 그 이후, 즉 1945년 패전이후에 맺은 이후부터 무효다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일본은 처음에는 1945년 패전한 이후 무효다하다가 1952년 샌프란시스코 전전 일본 청산하고 세계 호혜평등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조약인데, 그러니까 샌프란시스코조약 1952년부터 무효다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인 것입니다.



핵심은 일제가 해방 전 맺었던 것이 조약이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놓고 두 나라가 지금까지 다투어 온건 데, 1948년 건국절은 그 이전 나라가 없었다는 일본정부가 주장해오던 것을 우리가 인정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1948년 전 일본의 한반도 침탈시기에 강제 맺은 을사늑약(1905)이나 한일강제병합(1910)을 모두 합법화시켜주자는 논리인 것입니다. 을사늑약 한일강제합병은 무효다 불법이다 하는 것이 해방이후 지금까지 우리정부가 견지해 온 일관된 주장인데, 1948년 건국절을 세운다고 하면 일본의 입장에 서서 합법이다 이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만일 여기서 물러서면 위안부, 강제징용도 우리가 일본 신민이었기 때문에 일본인으로서 자발적인 것이 되어 강제성이 없는 ‘일본 뜻대로’ 모든 입장이 돌아서는 엄청난 매국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피해에 대해 이야기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랬는데, 신판 뉴라이트 이 사람들이 1948년 건국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나라가 없다고 계획을 꾸미고 있으니 이 건국절은 일본의 침탈을 합법화시켜주는 매국적인 행동입니다.



언론에 독립기념관장 한다는 사람이 기자들이 “왜 일제 식민시기 우리 국적이 일본이라고 했느냐”고 문제제기 하자, 그는 “손기정 선수가 한국 태극기를 붙이고 나왔냐”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식민지배 합법화에 앞장서고 있는 건데, 베를린 마라톤에서 태극기를 못 붙이는 것은 일본이 침략해서 주권행사 못한 것이지 이 관장은 아예 “나라가 없었다”고 당당하게 일본 국적이라고 하고 있는 것, 그래서 질문했습니다. “일제시기 우리나라 사람의 국적이 어니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일본이 아니냐”고 그 관장은 이야기 했습니다. 독립기념관 관장하겠다는 사람이.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 관장은 신문기자들에게 이를 해명한다고 “손기정이 올림픽 나갈 때 우리 국적으로 나갔느냐”고 예를 들었는데,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당시 손기정 선수는 우리가 형식적으로 주권행사를 할 수 없어서 일본 국적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보세요. 손 선수자신이 시상식에서 꽃다발로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가렸지 않습니까? 그는 “나는 일본국적으로 불가피하게 뛰었지만 나는 한국국민을 웅변했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일장기는 말이 안된다고 항변한 거 아닙니까? 당시 조선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이 사진을 냈는데, 우리민족의 울분을 대변하며 손기정의 일장기를 가리고 신문에 냈는데, 이게 일장기 말살사건이잖아요. 이 때문에 두 신문사가 정간되었습니다. 이런 피나는 투쟁의 역사가 있는데, 독립기념관 관장한다는 사람이 뉴라이트의 깃발을 들고 일본국적이 당연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어찌 매국이 아니겠습니까?



뉴라이트는 밀정입니다. 그리고 밀정이 자신을 밀정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뉴라이트도 자신을 뉴라이트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 폐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치 연탄가스처럼. 형체는 없는데 피해가 막심합니다. 뉴라이트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립운동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신판 밀정’입니다.



나는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청와대 근방 대통령 주변의 밀정들이 이 연극을 꾸민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이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엄청난 후폭풍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하지 말라고, 우리역사를 왜곡시키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지금 항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하는 것은 용산에다 이야기하는 건데, 지금 용산에서 나에게 “광복절 행사에 나와주십시오”했지만 나는 “못나간다”고 했습니다. 그쪽에서 “어떻게 해야 나오시느냐”고 해서 나는 “용산에서 대변인 시켜서 우리는 건국절을 시도한 적이 없다. 건국절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 우리 정부하에서는 건국절 시도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라고 선포하라”고 했습니다. 나도 우리 회원들에게 “그래야 할 말 있다. 그래야 나도 건국절 안한댄다 그러니까 가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나는 그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한 도저히 후손들에게 참석하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지금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가증스런 일이 있습니다. 뉴라이트는 대게 일본 우익의 자금을 지원받아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 일본 자금으로 돈에 매수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학도 일본에서 돈 받고 공부한 사람들입니다. 공부하는 동안 일본에 얼마나 아첨을 했는지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이완용도 눈뜨고 볼 수 없는 형편없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이것은 매국적입니다. 학문의 자유는 좋은데, 공직에서 이런 사람은 다 나가달라고 요구합니다. 개인적으로 학문으로서는 자유지만 공직에서는 다 나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금으로 하는 자리는 나가달라는 건데 그걸 내가 주장하는 겁니다.



요새 그 뉴라이트라는 사람들이 무슨 책을 썼는지 아십니까. KBS에서는 8월15일 온 국민이 광복의 기쁨을 나눌 때 이승만 다큐를 한다고 하면서 노조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승만만 영웅이라고 하고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만들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나는 이승만을 공과가 있지만 독립운동을 했다,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뉴라이트 사람들은 다른 사람 다 죽이고 이승만만 ‘건국대통령’으로 칭하며 높이고 있습니다. 누가 동조하겠습니까? 임시정부 초대대통령인데, 자꾸 ‘건국대통령’이라고만 하니까 이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 아닙니까.



그 프로 하면서 김구는 테러리스트다, 이런 책을 내고 있는데, 김구가 테러리스트면 안중근도 윤봉길도 다 테러리스트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다른 수단이 없었습니다. 정말 앞이 안 보이는 순간 마지막 선택은 자기 몸을 바쳐서 자기도 죽고 상대도 죽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선열들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없으면 독립운동 못했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할아버지 우당도 테러리스트라는 거죠. 일제 밀정에 가장 큰 피해가 우리 가문입니다. 우리집안 할아버지를 일제 고등 밀정이 삼촌밀정을 시켜 죽였습니다. 그 밀정은 15년 형 받고 13년 살다가 해방되었는데, 이런 밀정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라이트들은 강력하게 저항하는 최후의 수단을 다 테러리스트로 하고 싶은 겁니다. 이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15일 날 <김구 테러리스트> 이 책이 나온다는 데 벌써 팔리고 있습니다. 참 교활하고 차근차근히 이승만 앞세워 ‘건국절’을 만드는 고등 밀정들의 음모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모에 반항하고자 바로 마지막수단으로 행사 안나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긴장 상태입니다.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광복회 사실 아무 힘도 없습니다. 언제 독립운동이 권력과 힘 가지고 했습니까? 지금 권력도 돈도 정부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 있어서 하는 게 아니고, 승리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데도 나라를 찾아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아갔지, 승리를 하기 위해 독립운동했던 거는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이길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에게 사실은 말해야 합니다. 독립운동 선열들이 그렇게 우리를 가르친 것입니다. 국민에게 정부가 이래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해줘야 합니다. 국민적 공감대 넓히기 위해 마지막 수단을 쓰고 있는 것임을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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