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대입 수시, 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비롯한 입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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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부터 시작된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11일부터 13일 사이(4년제) 대학별로 마감한다. 전문대학은 9일부터 10월2일까지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대학별로 접수기간이 다르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접수 일정을 정확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다.
9월11일에는 KAIST·고려대(서울)·서울대·수원가톨릭대·포항공대 등 5개 대학이 마감하고, 9월12일에는 UNIST·건국대(서울)·서울시립대·연세대(서울) 등 10개 대학이 마감을 한다. 그외 대학들은 모두 9월13일에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하지만,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 마감 시간이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 원서 마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3일 오후 4시에는 칼빈대, 오후 5시에는 광운대·단국대·세종대 등 22개 대학이 마감하며, 오후 6시에는 GIST·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 등 가장 많은 118개 대학이 마감을 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국립경상대·순천향대·충북대 등 11개 대학, 오후 8시에는 강원대·대전대·한림대 등 8개 대학, 오후 9시에는 국립안동대·목원대·청주대 등 7개 대학, 오후 10시에는 상지대, 오후 11시30분에는 가톨릭관동대, 오후 11시59분에는 신한대·한라대, 밤 12시에는 경동대·대구한의대·영산대 등 13개 대학이 마감한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대학들이 입학원서 접수 시작일인 9일부터 지원 경쟁률을 공개한다”며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마감 시간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는 지원 현황과 어느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에 관심이 많은지 등을 알아보고 최종 입학원서 접수 대학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입학원서 접수 방법은 인터넷 접수, 창구 및 우편 등 현장 접수로 나뉘며, 자세한 접수 방법은 희망 대학 입학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대다수 대학들은 인터넷 접수, 즉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와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진행한다. 각 대학 및 학과별 경쟁률은 각 대학 외에 진학어플라이 ‘스마트(SMART) 경쟁률’, 유웨이어플라이 ‘파워 경쟁률’ 카테고리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대입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전국 모든 대학에 접수할 수 있다. 개별회원(대행사별 아이디)으로 가입하면 각 대행사에서 제공하는 대학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수시·정시 모집 때 가입한 ID가 있더라도, 올해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재수생은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에 새로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개인정보 취급원칙에 따라 1년마다 회원 정보를 삭제하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자라면 회원가입 이후에 공통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통원서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국적, 주소, 이메일, 연락처, 학교정보, 환불계좌 입력란이 있으며, 입력된 내용은 지원하는 모든 대학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각 대행사 누리집에서 이러한 공통원서를 처음 1회 작성해 놓으면 원서 접수 때마다 같은 내용을 다시 쓰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단, 공통원서 비밀번호는 원서를 접수할 때마다 입력해야 하므로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공통원서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학별 원서 페이지에 다시 들어가 가장 최근에 작성한 ‘공통원서’ 정보를 다시 불러 수정할 수 있다. 다만 이미 결제가 완료된 원서에는 수정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니 반드시 결제 전에 확인하고 틀린 정보는 미리 수정해 놓아야 한다.
원서 제출에 앞서서는 대학, 전형, 학과에 따라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원서 접수 이후에도 제출서류 목록을 다시 한번 점검해 서류 누락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면접을 치르는 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경우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지, 같은 날 복수의 대학에서 응시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연구소장은 “수시 원서를 낼 때는 지난해를 포함해 3개년 정도의 입시 결과뿐 아니라 올해 모집인원 증감, 전형요소 변경, 사정 모형 변경 등을 살펴야 한다”며 “금년 수시모집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해 최상위권 합격선은 소폭 낮아지고 상위권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도전적인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무(자유)전공 또는 단과대학 모집단위 선택 시에는 합격 이후 선택 가능한 전공(학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원서를 낼 필요가 있다. 최초 합격을 포함해 충원 합격한 경우도 정시지원을 할 수 없다. 충원 연락을 의도적으로 받지 않거나, 최종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합격한 사실만으로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예비 번호를 받았더라도 수시에서 최종 합격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불합격이므로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험생이 참고할 만한 ‘꼭 기억해야 할 2025 수시 공통원서 접수 10계명’을 공개했다.
1. 반드시 지원자 본인의 개인 정보로 ‘통합회원가입' 할 것
2.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 요소와 제출서류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
3.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작년 수시와 올해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것
4. 사전에 모집요강을 체크하여 필요한 제출서류를 준비하고 사진도 미리 스캔해 둘 것
5. 원서를 작성하고 [저장하기]하면 [내원서 보관함]에서 수정할 수 있다는 것
6. 늦어도 마감시간 1~2시간 전에는 원서접수를 완료할 것
7. 전형료 결제 후에는 원서를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없으니 신중히 작성할 것
8. 전형료 결제까지 해야 원서접수가 완료되며 수험(접수) 번호를 꼭 확인할 것
9. (우편접수의 경우)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마감 전까지 대학에 도착하도록 미리 발송할 것
10. 달력에 면접 등 전형 일정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 둘 것 등이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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