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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국내 외국인 의사 546명... 5년 반 만에 20%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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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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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가 최근 5년 반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 수는 일반의 81명, 전문의 465명 등 546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20.8%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의사 수는 2019년 452명(일반의 83명·전문의 369명), 2020년 472명(84명·388명), 2021년 485명(79명·406명), 2022년 500명(72명·428명), 2023년 521명(79명·442명)으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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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진료 과목별로 보면 외국인 전문의 465명 가운데 내과 의사가 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의학과(58명), 산부인과(37명), 외과(34명), 정형외과(33명), 소아청소년과(32명) 순이었다.

외국인 의사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국외 의대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의사 면허를 받은 뒤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이들이다. 정부는 앞으로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의사도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제한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제한된 기간 국내 전문의 지도 아래 승인받은 의료 행위만 하는 식이다.

김미애 의원은 “복지부는 주요 국가의 외국인 의사 비중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한국에 적용할 수 있을지와 이들의 실제 역량 등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내에서 일정 기간 수련을 의무화하고 한국 의료시스템 적응 과정을 신설하는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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