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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테러 위협 속에 콘서트 취소되자... 거리 몰려나와 '떼창'한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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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9일(현지시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되자 팬들이 빈의 거리로 몰려나와 함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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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테러 위협으로 전격 취소되자 낙담한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스위프트의 노래를 ‘떼창’했다.

10일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8~10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관객 5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스트리아는 물론 주변 다른 국가에서도 팬들이 몰려들었지만, 오스트리아 당국이 공연장을 노린 테러 공격 모의 계획을 확인했다고 발표해 콘서트는 전날 취소됐다. 그러자 팬들은 빈 시내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모였다.

빈 시내 6지구에 있는 코넬리우스 가세 거리는 공연에 가지 못한 ‘스위프티’라고 불리는 열성팬들로 가득 찼다. 눈물을 흘리거나 서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알파벳 모양으로 장식한 비즈(구슬)를 스위프트의 노래 제목이 되도록 엮은 팔찌를 서로 교환하거나 나무에 거는 팬들도 있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스위프트 공연장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로 19세와 17세 용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라크 국적의 18세인 세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지난 6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주동자로 지목된 오스트리아 국적 19세 용의자 역시 수주 전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는 자체 제작한 폭발물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 외에 오스트리아 국적 15세 청소년도 테러 모의 가담 여부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9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가 공연장 테러 위협으로 취소되자 팬들이 성 슈테판 대성당 앞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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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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