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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검찰과 법무부

檢, ‘티메프 미정산 사태’ 관계자들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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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대규모 미(未)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티몬‧위메프의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선일보

서울중앙지검 청사./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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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이날 권도완 티몬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같은 날 황준호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도 참고인으로 불렀다고 한다. 수사팀은 이들에게 미정산 사태 전후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및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 경위 전반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메프가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자 같은 날 전담수사팀을 꾸려 티메프와 모기업 큐텐그룹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1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자택을 비롯해 서울 강남구 티몬·위메프 본사 등 10곳을 압수 수색했고,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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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야기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기업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에 출석하며 사과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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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현 대표와 류광진 대표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며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쇼핑 플랫폼 위메프를 인수한 뒤 상품권 사업 부문을 티몬 측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류화현 대표는 “저희 회사 실장들, 본부장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류광진 대표도 “구 대표가 디지털 사업 본부하고 상품권을 통합하라고 지시하신 건 맞다”며 “티몬에는 자금을 관리하는 별도 조직이 없어 큐텐 재무본부장이 자금흐름을 관리했다”고 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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