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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중동전쟁 공포 속 우크라는 러 본토 최대규모 공격...지정학리스크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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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월 19일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 유류창고가 우크라이나군 공습을 받아 불이 난 모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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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과 중동에서 지정학적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꼬이는 형국이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예상되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주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가 이스라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더불어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졌다.

여기에 하마스는 하니예의 후임으로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를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해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거 1순위’로 여기는 강경파 신와르를 휴전 협상을 결정할 최고지도자로 선출하면서 가자지구의 평화가 더 요원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적개심을 부추길 사건도 추가로 폭로됐다.

이스라엘의 채널12 방송은 최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에서 잡은 팔레스타인 포로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보안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지난 6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서 확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제약했지만, 이번 지상군 공격은 미국의 정책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이나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바는 있지만,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공격한 것은 드문 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대규모 도발”로 규정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것을 미리 알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미국은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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