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 2시간35분만에 종료
차기 검찰총장 후보 심우정∙임관혁∙신자용∙이진동(왼쪽부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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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임기를 마치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자가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 4명으로 추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 총추위는 “검찰총장 후보 심사대상자들의 경력, 공직 재직기간 동안의 성과와 능력, 인품,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에 대한 의지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친 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모습을 실현할 검찰총장 후보자 4명을 선정하여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개최 후 2시간35분만인 오후 4시35분쯤 종료됐다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성재 법무장관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하여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총추위 운영 규정에 따르면, 총추위는 회의 종료 후 후보자 3명 이상을 법무장관에게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법무장관이 그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으로 임명되게 된다. 다만 국회 동의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총추위 당연직 위원은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이 맡았다. 비당연직은 위원장을 맡은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이진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세동 문화일보 논설위원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열며 “최근 수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고 특히 검찰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들을 하고 계시는 걸 제가 잘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제가 덧붙여서 말씀드릴 건 없고 엄중한 상황 아래서 위원회를 한다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방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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