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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망한 올림픽인줄 알았는데”…金 11개 쓸어담는 반전에 삼성 신났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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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로 방송 중계를 지원했다. [사진출처=삼성전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금빛 낭보’가 이어지면서 올림픽 마케팅에 올인한 삼성전자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6일 오후 2시 기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목에 걸며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개만 더 획득할 경우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금메달 13개를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메달 7개를 추가할 경우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총 메달 33개를 획득하게 된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6개, 종합 순위 15위 내로 설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자칫 종합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하면서 기대치를 낮췄기 때문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축구, 농구 등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여파로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을 파견했다. 출전하는 선수단 규모가 역대급으로 적은 만큼 획득할 수 있는 메달 수도 예년 수준을 밑돌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최연소 선수단에도 성과는 시장의 예상과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 양궁이 5개 종목 석권을 확정했고 펜싱, 사격, 베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같은 반전에 일찌감치 올림픽 마케팅에 올인한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 후원 등 마케팅에 30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 도쿄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 때 쓴 마케팅 비용이 대략 1000억~2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올림픽 후원 규모가 확 커졌다. 대부분의 업계에서 기업 후원과 올림픽 연계 마케팅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은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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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삼성 Z플립 6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는 남북 선수가 셀피를 찍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당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삼성 Z플립 6로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은 오는 8월 11일까지 이어지며 대한민국 선수단 143명은 21개 종목에서 활약 중이다. 남은 기간 중 한국이 메달을 노릴 만한 종목으로는 ▲태권도 ▲근대5종 ▲브레이킹 ▲여자 골프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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