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동에 전투기 1개 편대와, 대공 방어 순양함·구축함 파견

국방부 발표…항공모함 전단은 상시 배치 계획

[AP/뉴시스]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모습. 중동에 파견돼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대신하게 된다. 이로써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을 상시 배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2024.8.3.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국방부가 전투기 편대 1개를 중동지역으로 옮기고 항공모함을 계속 배치한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미 정부가 이스라엘 및 미군에 대한 이란과 대리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군 배치를 늘릴 것으로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는 순양함과 구축함을 유럽과 중동 지역에 추가로 배치하도록 명령했으며 지상 미사일 방어무기도 더 보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및 헤즈볼라 지도자 공격에 보복 위협이 잇따르면서 중동 정세가 악화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취해지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탄도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미군 배치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오만 만에서 늦여름 철수 예정인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대신하기 위해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파견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음을 보여준다.

국방부는 추가 파견되는 전투기 편대가 배치되는 지역을 밝히지 않았다. 이 지역 국가들은 미 전투기 배치를 환영하면서도 공개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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