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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해리스 뜨자, 비트코인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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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코인 대통령'을 자처할 만큼 가상자산 업계에 호의적인 반면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외쳐왔기 때문이다.

1일 비트코인은 오후 3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6만42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7만79달러와 비교하면 8.3%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전날 그토록 기다리던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가 나왔는데도 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나스닥 등 위험 자산이 급등했지만 반대로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의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크게 열세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7월 24~28일 등록 유권자 4973명 대상)에 따르면 해리스는 필라델피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7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해리스는 바이든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에 호의적이지만, 트럼프만큼 적극적이지는 않다. 해리스 또한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가상자산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와 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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