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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눈빛 살아있네”…일론 머스크도 반한 김예지, 고교시절 사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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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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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진의 고교 시절 사진이 화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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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옛 트위터) 소유주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 연기는 필요치 않다”고 극찬해 주목 받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고교 시절 사진이 화제다.

대한사격연맹은 1일(한국시간) 2010년 당시 충북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예지가 권총을 들고 날카롭게 과녁을 조준하는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가 박힌 흰 티셔츠를 입은 김예지는 더벅머리를 한 앳된 모습을 하고 있다.

젖살도 붙어 있는 얼굴은 총을 겨눌 때면 한없이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재보다는 한결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을 준다.

다만 조준점을 응시하는 강렬하고 차가운 눈빛은 그대로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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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매력 김예지. [사진출처 = 중계영상, 인터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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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엑스에서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아무런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 놓는 김예지의 장면이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길 정도였다.

그렇다고 해서 김예지에게 냉혈한 같은 모습만 있는 건 아니다. 경기 내내 무표정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노려보던 그는 경기가 끝나자 이전과는 다른 ‘반전매력’을 뽐냈다. 환하게 웃으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기뻐했다. 또 메달을 깨무는 동작까지 하며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손에 든 채 언론 인터뷰에 응한 김예지는 “많이 아쉽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나머지 두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해도 금메달 하나는 꼭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저 김예지는 25m에서 무조건 메달 갑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예지는 다소 코믹한 표정으로 “여러분들도 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예지의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에서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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