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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성수3지구, 50층 이상 초고층·2062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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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성수3지구)에 206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의 정비계획 구체화로 성수 한강변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성수3지구 재개발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2·3·4지구로 구분된다. 1·2·4지구는 정비계획 확정 고시를 위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다른 지구보다 속도가 다소 느렸던 3지구 정비계획이 이번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경안에 따르면 3지구엔 총 2062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60㎡ 이하 861가구(41.8%), 60㎡ 초과~85㎡ 이하 920가구(44.6%), 85㎡ 초과 281가구(13.6%) 등이다. 전체의 약 86%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둘레길뿐만 아니라 강변북로 상부에 서울 최대 규모 덮개공원과 문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3지구 계획안에도 한강변 입체 수변공원 설치를 위해 상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성수동 일대와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녹지공간을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이 밖에 시민들이 수변공원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덮개공원과 수상시설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중에서는 1지구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1지구는 서울숲과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 고층 아파트인 트리마제가 위치해 인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2지구는 강변북로 상부 대규모 공원 조성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3지구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3지구는 지난 7일 열린 조합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50층 이상 초고층 건립을 의결했다.

최근 주민공람 공고를 마친 4지구는 시공사 선정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지구는 지하 면적 대규모 개발로 전략정비구역 중 가장 넓은 공사면적을 보유해 시공사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77층 초고층으로 설계됐지만, 조합원 수가 가장 적은 만큼 사업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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