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져” CNN도 반한 K사격 김예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김예지가 과녁을 조준하기 앞서 코치의 지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 은메달을 딴 김예지(임실군청)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CNN방송이 이를 조명했다.

CNN은 31일(현지시각) ‘인터넷은 한국의 사격 신기록을 수립한 올림픽 선수에게 반해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예지를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예지를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깨고,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라며 “김예지의 모자와 안경은 사격경기장에서는 단지 기능적인 장신구일 뿐이지만, 스트릿 패션에 영감을 받은 런웨이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CNN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는 그의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ｍ 권총 경기 영상도 언급했다.

매체는 “사격용 안경은 선수들이 목표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 안경이지만,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온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대중은 김예지의 흔들림 없는 표정뿐 아니라 검은색 외투, 사격화, 주머니에 있던 봉제 인형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실제로 해외 네티즌들은 이 같은 영상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살면서 본 사람 중 ‘주인공 에너지’를 가장 많이 뿜고 있다” “강렬한 아우라” 등의 글을 남겼고, 수십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여기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찬사를 보탰다. 머스크는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원래 실력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김예지는 오는 2일 사격 25ｍ 권총 본선, 3일 결선을 앞두고 있다. 김예지는 동료 선수인 양지인과 함께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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