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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억울할 듯" 파리올림픽 성기노출 사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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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 남성 댄서의 성기가 노출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송출돼 논란이 일었지만, 해당 영상은 찢어진 스타킹 구멍을 오인해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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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에서 노출이 됐다며 지적된 사진과 다른 각도에서 찍은 제르맹 루베의 사진. (사진=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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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인 프랑스24는 “개막식에 참여한 프랑스 무용수 제르맹 루베(Germain Louvet)는 성기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러한 주장이 ‘가짜 뉴스’라고 보도했다.

이 무용수의 ‘성기 노출’ 의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루베의 사진과 함께 “성기가 노출된 것을 100% 확신한다”고 적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 게시글에는 일론 머스크도 “상쾌하겠네(Breezy)”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매체는 해당 사진의 화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댄서의 다리에 있는 밝은 부분은 사실 그의 피부”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른 화면에서 스타킹이 찢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개막식 내내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이미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베의 다른 공연 영상에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춤을 추며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허벅지 부분이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장면이 담긴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체 영상본을 삭제,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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