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9 (월)

55~79세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일하고 싶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55~79세 고령층 10명 중 7명이 앞으로도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 원이었다. 남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06만 원, 여자는 57만 원이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 5월 현재 55~79세 인구는 159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2000명 증가했다. 이들은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35.1% 비중이었다.

고령자 10명 중 7명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이들 중 앞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09만3000명(69.4%)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49만1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앞으로 장래에 일자리를 갖기를 희망했다.

일하고 싶은 주된 사유는 생활비 보탬(55.0%), 일하는 즐거움(35.8%)이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 고령층 769만5000명 중 596만9000명이 장래에 노동을 희망해 그 비중이 77.6%로 집계됐다.

여자의 경우 828만8000명 중 512만4000명(61.8%)이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했다. 이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남자는 0.3%포인트, 여자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장래 노동을 희망하는 고령층의 노동 희망 연령은 평균 73.3세였다. 지난해보다 0.3세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노동 희망 연령이 증가했다. 55~59세 중 장래에 일하고 싶은 이들 352만1000명은 69.6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60~64세의 노동 희망연령은 71.9세, 65~69세는 75.0세, 70~74세는 78.7세, 75~79세는 82.3세였다.

프레시안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 5월 현재 55~79세 인구는 159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2000명 증가했다. 이들 중 앞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09만3000명(69.4%)이었다.ⓒ통계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자 66%는 전일제, 여자 64%는 시간제 일자리 선호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의 가장 중요한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였다. 전체 노동 희망자의 30.5%를 차지했다.

이어 임금수준(20.2%), 계속 노동가능성(15.6%), 일의 내용(12.1%), 과거 취업 연관성(10.9%), 출퇴근거리 등 편리성(9.0%)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인 52.3%가 전일제 일자리를 선호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5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시간제 일자리 선호도는 47.7%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6.0%가 전일제 일자리를 선호했으나 여자는 63.6%가 시간제를 선호했다. 성별간 뚜렷한 격차가 발생하는 주된 요인은 가사 노동 분담 정도와 연관 있어 보인다.

고령층 주된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 농림어업 제쳐

희망 월급 수준은 200~259만 원 미만(19.4%), 300만 원 이상(19.3%), 150~200만 원 미만(16.8%), 100~150만 원 미만(16.2%), 250~300만 원 미만(13.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9.6%가 300만 원 이상의 임금을 원했다. 여자는 22.5%가 100~150만 원 미만 수준의 급여를 원했다.

한편 올 5월 현재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0.1%포인트 오른 59.0%였다.

고령층 실업자는 24만7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5%였다.

고령층 취업자의 12.8%가 보건·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했다. 농림어업은 12.4%로 뒤를 이었다. 보건·사회·복지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은 0.7%포인트 하락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농림어업을 제치고 전체 고령층 취업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화로 인해 이 분야 노동력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예술 스포츠 여가(1.1%), 금융 보험업(1.9%) 분야의 고령층 취업 비중은 낮았다.

고령층 평균 연금수령액 82만 원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7.2%(1074만4000명)였다.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20.7%(330만5000명)였다. 지난해 5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자의 주된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6.5%),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1.0%), 민간 취업알선기관(11.2%)이었다.

55~79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일하는 비중은 29.7%였다. 지난해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오랜 일자리 지속자 비율을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 33.6%, 여자 25.9%였다.

고령층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1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2.1개월 증가했다.

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2.8세였다. 전년 동월 대비 0.1세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 폐업(2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19.1%), 가족을 돌보기 위해(15.8%), 그 외(12.3%),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7%), 정년퇴직(9.3%)이 뒤를 이었다.

전체 고령층 중 최근 1년간 연금을 수령한 이의 비율은 51.2%(817만7000명)였다.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연금 수령자 비율은 54.4%였고 여자는 48.1%였다.

전체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 원이었다. 지난해보다 9.6% 증가했다. 남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06만 원, 여자는 57만 원이었다. 각각 8.4%, 12.8%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50만 원 미만(41.2%), 50~100만 원 미만(32.4%), 150만 원 이상(13.8%) 순으로 높았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