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방안 마련해 공수처 2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2대 차장에 임명된 이재승 차장이 "공수처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줌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다.
30일 이 차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 차장으로서 임명된 소감과 향후 계획들을 밝혔다.
이 차장은 지난 5월 오동운 처장의 취임식에서 오 처장이 강조한 세 가지 사항 △공수처는 수사기관으로서 수사를 잘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공수처는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이 되어야 한다 △공수처는 법무부·검찰·경찰과 함께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일소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공수처장님의 보좌기구인 차장으로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공수처 2기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공수처 구성원 분들의 모든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현안을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한 반부패 수사기관"이라며 "그동안 적은 인력과 한정된 자원으로 여러 어려운 사건을 수행하면서 구성원 여러분들의 피로감이 누적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분일초를 아껴가며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부패 없는 사회, 청렴한 사회가 될 수 있다"며 "공수처가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유능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차장의 임명으로 공수처는 지난 1월 여운국 전 차장이 퇴임한 뒤 벌어졌던 6개월간의 공수처 차장 공백사태를 해소했다.
공수처 차장이 장기간 공백에 놓인 상황에서 오 처장은 지난 10일 검사출신의 이재승 변호사를 차장으로 지명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임명이 제청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지 않았으나, 이날 윤 대통령이 임명안을 전격적으로 재가하면서 이 차장은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차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의 임기로 알려졌다.
이 차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지난 2004년 인천지검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서울중앙지검과 부산지검 등지에서 검사로 일했다. 이후 검찰청에서 퇴임 한 뒤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아주경제=권규홍 기자 spike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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