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PMWC' 종합 4위 … 韓 역대 최고 성적 거둬

[이상민]

DRX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에서 톱4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갖춘 강호들과 2주간 치열한 격전을 펼치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가 지닌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PMWC' 메인 토너먼트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DRX는 메인 스테이지 18개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48점, 킬 포인트 63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11점을 획득했다. 이들은 '2024 PMWC' 참가 팀들 가운데 전체 4위에 오르며, 한국 팀이 글로벌 대회에서 거둔 성적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DRX는 국내 프로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 1'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하위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패자 부활전인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간신히 생존해 결선인 메인 토너먼트로 올라갔다.

DRX는 메인 토너먼트 첫 날 치킨과 함께 토털 포인트 62점을 기록하며 선두와 포인트 차이 없는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들은 세계 강호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근접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파란을 불러 일으켰고, 한때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승 경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DRX는 둘째 날 경기에서 부진을 겪으며 종합 5위로 추락했지만, 마지막 날인 28일 경기에서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다. 특히 이들은 미라마 맵에서 열린 메인 토너먼트 마지막 매치에서 생존 순위 4위와 8킬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대회 막판 중상위권 순위 싸움을 제압하고 종합 4위로 마무리했다.

DRX는 '2024 PMWC' 메인 토너먼트 4위 상금인 11만달러(한화 약 1억 5200만원)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와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의 활약으로 총 16만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2024 PMWC' 세계 챔피언은 브라질의 알파세븐 e스포츠가 차지했다. 알파세븐 e스포츠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치킨 5회 및 순위 포인트 71점, 킬 포인트 82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53점으로 다른 팀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준우승은 일본의 리젝트, 3위는 중국의 티안바 e스포츠가 각각 차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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