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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글로벌] EU, 다음달부터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최고 36.4% 반덤핑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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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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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최고 36.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대한 반덤핑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다음달 중순부터는 임시 조처 성격으로 12.8∼36.4%의 잠정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습니다.

집행위는 내년 2월을 전후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때 5년 동안 확정관세로 전환하거나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잠정 관세율은 이가오석화 12.8%, 줘웨 25.4%, 지아오 36.4% 등 회사별로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연료로 EU 집행위는 지난해 말 현지 업계를 대표하는 유럽바이오디젤이사회(EBB)이 중국산 바이오디젤이 불공정한 저가에 유입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한 이후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BB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EU에 180만t가량의 바이오디젤을 수출했습니다. 이는 중국 전체 수출량의 90%에 해당합니다.

EU는 이보다 앞서 이달 초에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 관세율 10%에 더해 17.4∼37.6%포인트의 잠정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조치 역시 임시 성격으로 향후 회원국 간 투표를 거쳐 11월부터 확정관세 전환 여부가 결정됩니다.

특히 최근 중국의 강경한 외교 정책과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이 EU를 자극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EU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것이며, 이는 EU와 중국 간의 무역과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로 볼 때 헝가리를 비롯한 다수 중국 우방국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EU의 중국 때리기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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