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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너무 무서웠다” 싸이 흠뻑쇼 과천 공연, 폭우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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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 큰 감사…돌아가는 뒷모습 보며 속상”


매일경제

싸이. 사진 ㅣ스타투데이DB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흠뻑쇼’ 공연이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도중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던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가 공연 중 폭우와 강풍으로 현수막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해 1시간 정도 만에 긴급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무대에 설치돼 있던 5m 정도 높이의 조명 장치가 떨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콘서트 현장을 찾은 한 관객은 “앞에 있던 사람으로서 너무 무서웠다”며 “현장 통제도 늦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피네이션은 “이날 공연의 티켓 구매자를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을 최대한 조속히 확정해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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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에서 악천후에 조명이 무대 위로 떨어지는 순간. 사진 ㅣ연합뉴스


싸이는 이날 개인 채널을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 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 너무 큰 감사드린다”고 직접 인사했다.

그는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관객 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날 오늘 못다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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