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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1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5809달러(약 9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했으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3% 넘게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습격을 당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평소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이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관측이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피습 사건 직전 5만8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사건 이후 3일 만에 약 12%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며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선 것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가상화폐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2억4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청산됐다.
마운트곡스발 악재도 잠잠해진 분위기다. 마운트곡스 악재가 우려에 그칠지 모른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전날 X를 통해 “마운트곡스발 공포는 과대평가됐다”며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인 30억달러(4조1424억원) 규모가 크라켄에서 매도되더라도 이는 실현 시가총액의 1%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날보다 4점 상승한 69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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