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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공실률 우려? 배후업체만 40만개”…잠실운동장 3배 규모 ‘하이엔드 워크에디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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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 가보니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미분양 적체
탄탄한 배후수요로 정면 돌파


매일경제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 현장.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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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1792㎡)의 3배 크기.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연면적 24만5000㎡), 롯데월드타워(연면적 24만5000㎡)보다 큰 지식산업센터(지산)가 수도권에 만 2년 만에 공급된다.

공실 문제로 주춤한 지산 시장에 초대형·하이엔드 오피스가 등판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오전 매경닷컴이 찾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은 예비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주택시장과 달리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많았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둘러 보고, 일부는 공급업체 관계자들과 마주 앉아 분양 상담을 받고 있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대 33층, 5개 동 2769실 규모로 조성된다. 덩치에 걸맞게 엘리베이터와 주차대수도 각각 45대, 2556대(법정대비 212.5%)에 달한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입주는 2029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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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 현장.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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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빅테크 산업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워크에디션’을 표방한다. 초대형 규모, 일·식사·여가를 한 번에 해결하는 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와 컨시어지를 갖출 예정이다. 세미나룸과 미팅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피트니스클럽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헬스케어, 카셰어링, 사무실 청소 등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산이 중앙난방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개별 호실에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제공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교통 환경도 좋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약 4.7km 거리에서 단지 바로 앞 중부대로(42번국도)를 통해 주변 산업단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용서고속도로 흥덕IC와는 약 2.9km 거리이고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까지는 약 5.7km거리다. 2029년에는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이다.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아울렛이 가깝고 광교호수공원도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2000만원대에 책정됐다. 분양사에 따르면 이달 초 분양을 시작해 현재까지 분양 계약률은 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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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 현장.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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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사는 단기간 내 물량 완판(완전판매)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지만, 최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물량 증가세는 리스크로 지목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주택시장에 이어 비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가 급감한 상황이다.

수도권 지산과 오피스텔은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계약축하금’, ‘잔금 납부시 추가 인센티브’ 지급 등을 내걸며 물량 소진에 주력하고 있다. 황배현 기세 대표는 “최근 미분양된 곳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하게 많았던 지역들”이라며 “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은 주변의 수원·용인·성남에 있는 40만개 업체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높은 공실률 문제에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내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삼성삼거리 앞에 조성돼 협력업체 배후수요 확보가 쉽고, 용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점 등이 타 지역 미분양과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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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 현장.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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