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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동훈 “당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대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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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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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자가 8일 “당 대표가 돼도 영부인(김건희 여사)과 당무 관련해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후보가 제기한 ‘친인척과 공천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게 있으면 즉시 후보 사퇴하겠다”며 부인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 대표가 돼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해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분들(다른 당 대표 후보)께 묻고 싶다. 그분들은 당 대표가 되면 영부인께서 당무 관련해 상의하시면 답하실 건가. 저는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었던 지난 1월,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5차례 받고 답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 후보는 지난 5일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제기한 친인척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그런 것이 있으면 제가 즉시 후보를 사퇴하겠다. 정말 전형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지난 7일 제이티비시(JTBC)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가장 가까운 가족, 인척과 공천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원 후보의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이라며 “제 가족 누가 어떤 후보 공천에 어떤 논의나 관여 비슷한 거라도 했다는 것인지 밝히시라”고 적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광주/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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