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아직 확인된 바 없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물러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는 2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김 위원장 의사를 존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당이 발의한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3~4일 중 처리할 계획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 자진 사퇴설이 제기되자 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 사건 조사를 진행한다고도 했다. 이른바 '꼼수 사퇴'를 막기 위해 국정 조사에 준하는 '상임위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 '꼼수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탄핵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탄핵 사건 조사는 국회증감법에 따라 국정조사나 국정감사에 준한 조사여서 민주당은 강력하게 이 부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지난해 12월 민주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퇴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두번 연속 탄핵 소추를 앞두고 물러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 측은 "(김 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아직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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