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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크립토 주간 브리핑]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임박에 비트코인 급락...위믹스는 3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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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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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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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주일새 5% 넘게 하락했다. 내달부터 해킹 공격으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트코인 급락해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위믹스는 1주일새 30% 넘게 급등했다. 내달 위믹스에 반감기 적용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5% '뚝'...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임박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5.96% 하락한 개당 8510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 9000만원 내외를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급락했다. 하루세 500만원 이상 빠진 것. 특히 한때 8300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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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마운트곡스 상환 예고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 마운트곡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마운트곡스의 회생수탁자이자 파산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Nobuaki Kobayashi)는 2024년 7월 초부터 채권자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마운트곡스 측은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법원이 승인한 마운트곡스의 회생 계획에 따라 채권자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 상환 준비 작업을 해왔다.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상환 이행에 필요한 정보 교환 및 확인이 완료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적절한 시기에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약 1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체하며 지갑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마운트곡스 회생수탁자는 약 14만1686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0.72%이자 약 92억달러 상당이다.

이에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에 대해 "이는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무효화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이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비트코인 급락은 마운트곡스의 회생수탁사가 7월 초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 채권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6일 한때 반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85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으며, 추세 추종 펀드들은 잠재적으로 숏 포지션을 구축했을 수 있다. 잠재적으로 가격이 55,000 달러까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 도입하는 위믹스...34% '급등'

위믹스 전일 동시간 대비 34.41% 상승한 개당 1910원에 거래됐다. 위믹스 가격은 지난 25일 위믹스에 반감기가 내달 1일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했다. 반감기란 생성되는 위믹스 민팅 수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다. 현재 위믹스는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 블록당 1개씩 민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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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8만6400개, 일년에 3153만6000개 민팅되는 위믹스는 반감기가 도입되면 약 2년마다 민팅되는 위믹스의 양이 2분의 1로 감소한다. 오는 7월 1일부터 1년에 민팅되는 위믹스의 양이 약 1500만개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총공급량이 5억9000만개에 도달하면 블록 민팅이 영구 정지된다. 뿐만 아니라 위믹스 재단은 재단 보유 리저브 물량 중 약 4억3500만위믹스를 소각한다.

아울러 위믹스 생태계의 성과가 토크노믹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로 개선된 새로운 '위믹스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성장하는 게임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위믹스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변화한다.

새로운 위믹스 플레이와 토크노믹스는 재화의 사용과 게임의 성장이 위믹스와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구조를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상세한 내용은 7월 예정되어 있는 '위믹스 데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리플도 동반 하락...솔라나는 3% 상승

이더리움과 리플은 비트코인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22% 하락한 개당 475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3.64% 하락한 개당 665.3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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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베스트 서밋에 참석, 이더리움 ETF 승인 프로세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선 내달 이더리움 현물 ETF가 완전히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최고경영자(CEO)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오는 7월 8일경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7월 말이나 늦여름에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내 생각엔 이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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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솔라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3.52% 상승한 개당 19만7000원에 거래됐다.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기관 전용 가상자산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 및 데이비드 한(David Han)이 보고서를 발표, 금주 솔라나가 여러 촉매제로 인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대비 뛰어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7일 동안 솔라나는 9%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4%, 2% 이상 하락했다"며 "ZK 컴프레션, 액션 및 블록체인 링크(블링크) 등 솔라나 블록체인 주요 기술 출시와 반에크의 솔라나 현물 ETF 신청 등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4% 상승한 개당 226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38% 상승한 개당 3만114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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