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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볼리비아 군부 쿠데타 실패…수니가 전 합참의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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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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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볼리비아에서 군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몇 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AP 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에 단호히 맞서도록 쿠데타 반대 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궁(정부청사)에서 아르세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대통령궁에 있는 우리는 어떤 쿠데타 시도에도 맞서 싸울 수 있다"면서 "우리는 쿠데타에 맞설 볼리비아 국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의 무리요 광장에는 무장 군인과 탱크, 장갑차가 집결했다. 일부 장병은 광장에 몰려온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쓰기도 했다. 대통령궁 진입 전 합참의장이었던 호세 수니가 장군은 무리요 광장에서 기자들에게 "분명히 곧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것이다. 우리나라, 우리의 실정이 이렇게 계속될 순 없다"면서도 "당분간은 아르세를 최고사령관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윽고 장갑차는 청사 건물 입구를 부수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강경한 대응과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 등에 결국 회군했다.

한편, 이번 쿠데타는 지난 25일 군사령관직에서 해임된 수니가 장군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인구 1200만명의 볼리비아는 20년 전까지 남미 대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자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수니가 장군은 이날 저녁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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