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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푸틴 두차례 포옹, ‘아우루스’ 동반 탑승하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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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았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푸틴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정은은 선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푸틴이 다가 오자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말을 나누며 두 차례 서로를 포옹했다. 이어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다가와 푸틴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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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평양의 순안 공항에서 꽃다발을 선물받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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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김정은은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따라 자동차 쪽으로 걸어갔다. 이 과정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걷다가 잠시 멈춰 통역을 통해 대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로 푸틴이 손짓하며 말하고 김정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푸틴과 김정은은 ‘아우루스’ 리무진 앞에서 서로 먼저 타라고 양보하는 손짓을 했다. 푸틴은 뒷좌석 오른쪽에, 김정은은 뒷좌석 왼쪽에 탔다. 리무진은 오토바이 여러 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떠났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리무진이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탄 아우루스는 푸틴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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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영빈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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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김정은을 태운 아우루스는 오토바이 여러 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떠나 평양 시내를 달렸다. 도로 양옆에는 러시아 국기와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새벽인데도 고층 건물 모든 층에 불이 켜져 있었다.

푸틴과 김정은은 금수산 영빈관에서 함께 내렸다. 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이다.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는 최근 금수산 영빈관 주변 나무가 정리된 것을 포착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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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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