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주사 못맞아" 황보라, 의료파업 발언 결국 사과

[최은주 기자]

배우 황보라(40)가 의료 파업으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보라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월 말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줬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 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 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저의 난임 극복부터 출산 과정,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까지 축복해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보라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왕절개 출산 후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황보라는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팠다.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했다. 근데 나한테는 그걸 안 줬다.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한의사협회 측은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에는 의사 파업이 있지 않았다. 그리고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하는 시술이다. 황보라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