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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G7 정상회담

러 동결자산 수익 69조원 … G7, 연내 우크라에 지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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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주요 7개국)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 자산에 대한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약 69조원)의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또 중국을 향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여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을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69조원 규모 자금 지원 방안에 G7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G7은 G7과 유럽연합(EU)에 동결된 러시아의 국영 자산 3000억유로(약 445조원)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FT가 입수한 합의 성명을 보면 G7은 이 같은 방식을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 수익 가속화(ERA) 대출 지원'이라고 명명했다. 다만 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출로 인한 리스크 부담 주체, 대출 자금 분담 비중 등 세부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성명은 이날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세션에 합류할 때 발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회의 마지막날인 15일 발표될 G7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해 G7 정상들이 중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은 안보에 중요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적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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