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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파월 “5월CPI 진전...올해 1~2회 인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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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위원 누구도 금리 경로 확신안해”
파월 “인플레 2% 달성 더 큰 확신 필요”
점도표 올해 금리인하 횟수 3→1회 축소
연말 PCE 물가상승률 2.4%→2.6% 상향
기준금리 5.25~5.5% 유지...7회 연속 동결


매일경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도표의 올해 한 차례 인하 전망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참여 위원들의 경로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1~2회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향한 진전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에서 위원들 간 의견이 다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원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그 누구도 완전히 확고한 경로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19명의 참가자 중 7명이 1회 인하 8명이 2회 인하한 것에 대해서 “15명이 두 가지 경로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9명 중 나머지 4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5월 CPI를 두고 “우리는 CPI 보고서를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한) 확신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단 한번의 데이터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성장률, 노동시장 등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결정한다”면서 “아직 인플레이션 2% 목표로 향한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주거비, 수입품, 임금 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꼽았다. 그는 “노동시장은 균형을 잡아가고 있지만 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상승률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거비의 경우 월세가 낮아지더라도 임대 계약서를 체결하기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표상 둔화 속도가 낮아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의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2% 하강의 확신 또는 예상치 못하는 노동시장 냉각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심각한 노동시장 위축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속 일곱 차례 동결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3년만에 최고 수준이 유지됐다.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5.1%로 전망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3월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 전망에 비해 인하 횟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하향 조정한 배경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경제전망을 통해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리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가 올 연말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2.4%)보다 소폭 올랐다. 아울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PCE는 올 연말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치(2.6%)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으나 아직 ‘높다(elevated)’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향해 가는 추가적인 진척이 ‘부족(lack)’하다고 지난 3월 평가했지만 이번엔 ‘완만하다(modest)’고 표현했다.

연준의 성명서와 점도표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는 앞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하락 세가 유지됐다.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기록을 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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