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업체들 , 팬심 잡기위해 안간힘

[이주환 기자]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서브컬처 게임 장르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위해 업데이트와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의 수요를 잡기위해 게임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메이저급 기업들은 팬 수요 증대를 위해 컬래버레이션 및 카페 운영, 유저 행사 라이브 방송 등 잇단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들은 사실 일정 기간 공개되는 콘텐츠 및 이벤트 반향에 따라 매출이 요동치는 흐름을 보여왔다. 잘 나갈 경우 MMORPG 인기작들을 추월하거나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사례 또한 적지 않다. 이 때문일까.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의 서브컬처 게임 장르에 대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최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다가오는 9일까지 매일 1회씩 최대 5회까지 '육성 우마무스메'를 픽업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갖는데, 이후 최대 6회 '서포트 카드' 픽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접속 보상, 특별 미션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 팬들의 관심을 촉발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8일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한국 특별 방송 Vol. 04'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룸 매치를 비롯해 업데이트 미리 보기 및 육성 시나리오 시연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브라운더스트2'에 일본 애니메이션 '무직전생'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앞서 '무직전생'의 캐릭터 '록시 미굴디아' 코스튬과 함께 시즌 이벤트 '얼티메이트 매직'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날 이를 잇는 '에리스 보레아스 그레이랫' 코스튬과 시즌 이벤트 '스칼렛 스워드' 등 두 번째 컬래버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또 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애니플러스를 통한 컬래버 카페를 운영한다. 서울 합정점, 대전 중앙로점, 광주 충장로점, 부산 서면점 등 매장에서 음·식료, 디저트 등과 더불어 아크릴 스탠드, 포토 카드, 캔 뱃지 등 굿즈를 판매한다.

스튜디오비사이드(대표 류금태)는 이날 '카운터사이드'에 아크시스템웍스의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컬래버 복각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 복각 작업을 통해 지난 컬래버에서의 유닛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새 컬래버 유닛인 각성 '유노의 천칭 잭 오'를 추가했다.

이 회사는 솔 배드가이, 램리썰 발렌타인, 밀리아 레이지 등 기존 컬래버 유닛에 대한 밸런스 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출석 보상으로 컬래버 유닛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이벤트 미션, 챌린지 등을 개방하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이날 호요버스, 요스타 등 외국 업체들도 '원신' '명일방주' 등 서브컬처 게임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 구도가 더욱 복잡해 졌다.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하고 요스타가 서비스하는 '명일방주'는 새로운 위기 협약 시즌 '파이롤리시스 작전'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시즌 기간 다양한 임무를 개방하고 순차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목표를 완료하고 상금을 획득해 다양한 물자와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통합 전략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 확장판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한층 심화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최근 요스타 코리아 공식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특별 기념 굿즈 '로도스 아일랜드 휴가'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호요버스도 이날 '원신' 4.7버전 업데이트 '베틀로 엮은 아득한 꿈'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새 5성 플레이어블 캐릭터 '클로린드'와 4성 '세토스'를 추가했다. 또 마신 임무 제4장 제6막 '잠들기 전 이야기'를 개방했다.

이 회사는 앞서 주인공 남매인 아이테르와 루미네의 만남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퓨어 레진' 회복 한도를 160에서 200으로 상향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그래픽 품질의 '매우 높음' 옵션을 추가하는 등 다방면에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6일에도 여러 작품들이 동시에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나인아크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에버소울'은 새 정령 '헤이즐' 등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피드게임즈는 '트릭컬 리바이브'에 테마극장 '바캉스 대혁명'을 오픈하고 수영복 테마의 캐릭터를 출시한다.

시프트업에서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는 새 캐릭터 '앨리스: 원더랜드 바니'가 선보이고 , 이벤트 스토리의 후일담 등이 소개되는 팬들과의 시간을 갖게 된다.

또 호요버스는 '붕괴3rd'에 7.5버전 업데이트 '멸죄의 그림자'를 선보이고, 쿠로게임즈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새 캐릭터 '음림'이 발표되는 등 이달들어 서브컬처 게임들이 성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서브컬처 게임 수요가 기존 인기작들 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작품들까지 가세하면서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 다소 안타까운 것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업체들이 너무 무리수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 과열을 우려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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