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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민주, '김정숙특검법'에 "치졸한 공세…기내식비 근거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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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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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에 대해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특히 "여권이 산출 근거도 불분명한 기내식 비용을 두고 공세를 펴고 있다"며 "긴 말 하지 않겠다. 정부는 즉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기내식비의 산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이 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체결한 수의 계약서를 근거로 '기내 식비'가 6천292만원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자, 이는 근거없는 공세라며 세부 항목 공개를 요구한 것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비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하라"며 "기내 식비는 얼마였고 밤마다 재벌 회장과 가진 술자리 비용은 얼마였는지, 그 비용은 누가 냈는지 공개하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수세에 몰려가는 상황을 타개하고 반전시켜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엉뚱하게 들고나온 것 같다"며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이철희 전 의원은 이날 MBN 유튜브 '지하세계'에 나와 "윤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당원 정서에 호응하는 액션을 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대응할 만한 거리도 못 된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국민 중에 김정숙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나. 이미 야인이 되신 분"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 등에 전향적 입장을 내는 게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류병수 기자(gamja199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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