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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로 중소 게임업체들이 주력해 온 방치형 게임 장르에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 메이저들이 잇달아 가세, 혼전이 예상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모바일게임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를 선보인데 이어 넷마블이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의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판권(IP) 기반의 키우기 게임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 상우)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60여개국에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를 출시했다.
파이드픽셀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글로벌 다운로드 500만건을 기록한 MMORPG '그랑사가'의 세계관을 계승한 캐주얼 RPG다. 원작의 아트와 서사를 바탕으로 75개 이상 영웅을 수집 및 육성하는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파이드픽셀즈와 공동 사업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과 플랫폼 및 운영 등을 지원하고, 파이드픽셀즈는 개발 및 운영을 담당키로 업무를 분장했다. 이 회사는 내달 애니메이션 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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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키우기 게임 장르는 그간 인디 및 중소업체들의 중심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난해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론칭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면서 한달 만에 50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이는 그동안 인기를 끌어온 MMORPG의 실적을 추월하는 성과이자, 기존의 판도를 뒤흔드는 새 흥행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올 들어서는 외국 게임인 '버섯커 키우기'가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바람의 중심에 섰다. 이 작품은 론칭 초기의 반짝 성공이 아닌,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는 게임이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그랑사가 키우기'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 모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캐주얼 및 전략 장르에 대한 외국 게임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치형 게임장르 역시 외국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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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도 최근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등 또다시 방치형 게임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까지 방치형 게임 장르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성구 최고사업책임자(CBO) 산하 조직을 통해 '리니지' IP 기반의 방치형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약 40명 규모로 꾸려진 '프로젝트J' 팀이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 방치형 게임 장르가 기존 MMORPG 이상의 수익성이 내다 보이자 대기업들이 대거 가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 특히 방치형 게임 장르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늘어 난다면 이 장르에 뛰어드는 업체들 또한 그 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작품이 빠르게 개발돼 선보이는 만큼 유저들의 피로도 역시 그만큼 빠르게 쌓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 장르에 대한 높은 상업성 운운 등 다소 과장된 요소들이 없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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