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인공위성을 만드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31일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산업은행,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BNK벤처투자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335억 원을 투자받았다.
2015년 설립된 이 업체는 5년 내 100기 이상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물류 추적, 온실가스 감시, 농산물 생산량 예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가로, 세로 20㎝, 높이 40㎝의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 '옵저버 1A'를 우선 발사했다.
나라스페이스에서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인공위성 '옵저버 1A'. 나라스페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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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을 무리 지어 운영하면 중대형 위성 1대보다 짧은 간격으로 자료를 수집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업체는 이렇게 수집한 위성 자료를 환경, 금융, 재난 및 재해 대응, 스마트시티,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클라우드 기반의 '어스페이퍼'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추가 위성을 발사해 군집 운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코스닥 상장도 준비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쌍둥이 위성 '옵저버 1B'를 추가 발사하고 위성의 대량 생산과 운용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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