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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김혜자씨와 잠비아 자립마을 육성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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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봉사활동 중인 배우 김혜자. /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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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다음 달 1일부터 ‘2024 자립마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후원을 멈춰도 마을에서 스스로 아동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정기후원 또는 일시후원으로 참여 가능하다. 후원금은 잠비아 뮬렌제 마을의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쓰인다. 이 마을은 7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공부할 교실과 보건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참여한다. 김혜자 친선대사는 “1992년 처음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향하던 때 ‘과연 이들의 자립이 가능할까? 달라질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답을 얻었다”며 “후원이 종료된 이후로도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켜내고 있는 전 세계 38개의 자립마을이 그 증거”라고 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전 세계 아이들을 고통받게 하는 뿌리깊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교육과 마을의 환경을 바꾸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보통 한 마을이 자립하기까지는 15~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잠비아 뮬렌제 마을의 자립은 70년이 넘는 월드비전 해외 지역개발사업의 전문성과 함께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식수위생, 보건영양, 교육, 생계자립, 아동보호 등 5가지 분야를 균형 있게 변화시키며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이달 말 기준 베트남 호아방 마을, 방글라데시 썬더번 마을 등을 포함해 전 세계 38개 마을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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