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편법대출’ 의혹 양문석, 검찰 소환조사 임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안산갑) 국회의원 당선자의 편법 대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가까운 시일 내에 양 당선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부장 이동근)는 지난 2021년 4월 새마을금고가 양 당선자의 딸 명의로 11억원의 대출을 내준 과정에서 불법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양 당선자의 딸에게는 소환 통보를 했고 양 당선자는 조만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 당선자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40평대 아파트를 매입했다. 2021년 4월엔 이 아파트를 담보로 새마을금고에서 20대 장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기업 운전자금 대출을 받았다. 대출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는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양 당선인의 잠원동 아파트와 안산 주거지, 대출을 시행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와 대출알선 업체 등을 압수 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와 사기 대출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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