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유명가수가 나에게 입으로”…성폭행 폭로 전직 모델출신女 ‘충격고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콤스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모델 맥키니. [사진출처 = M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던 미국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가 이번에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전직 모델은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전직 모델 크리스탈 맥키니는 22세이던 지난 2003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 위크 행사 후 콤스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17세때 MTV ‘모델미션’이라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모델로 데뷔한 맥키니는 콤스와 해당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당시 콤스는 “모델일을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술을 권했다고 맥키니는 말했다.

또 콤스는 그날 밤 자신의 스튜디오로 맥키니를 초대했다.

맥키니는 “스튜디오에 도착하자 콤스가 다른 남성들과 대마를 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며 “나 역시 대마와 술을 건네 받았는데 ‘충분히 마셨다’는 말에도 계속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취하자 콤스는 나를 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며 “이후 의식을 잃은 나는 깨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그곳을 도망쳤다”고 고백했다.

매일경제

콤스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사과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그러면서 “이후 모델 활동 기회가 줄어들었다”며 “콤스가 영향력을 행사해 업계에 협박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소장에 따르면 맥키니는 성폭행당했을 당시 의상에 대해 “옷을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비닐에 싸 옷장에 보관해왔다”고 적혀있다.

앞서 콤스는 8년 전 당시 여자친구였던 가수 캐시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콤스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티셔츠를 입고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콤스는 ”영상 속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당시 그 행동을 했을 때도 내 자신이 역겨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미 CNN 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2016년 3월 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콤스로 보이는 남성이 맨몸으로 하체에 수건만 두른 채 달려 나와 여자친구인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콤스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던 캐시의 목덜미를 잡아 바닥으로 세게 밀치고 발로 차는가 하면, 후드 티셔츠의 뒷부분을 잡고 객실로 질질 끌고 가고 캐시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콤스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교제한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장에서 2016년 폭행 사건 당일 ”콤스가 극도로 취한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눈에 멍이 들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