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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바이든 늙었다" 공격하는 78세 트럼프…본인 주치의 이름 틀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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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1세 바이든과 78세 트럼프가 맞붙는 미국 대선에선 여전히 나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문제 삼다가 자신의 주치의 이름을 틀려 오히려 체면을 구겼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행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내내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었다고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조 바이든은 아무 계획도 없고, 심지어 인플레이션이 뭔지도 모를 겁니다. 그는 제가 받았던 것처럼 인지력 테스트를 받아야합니다.]

지난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나온 영상을 가지고도 문제 삼았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시범 행사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과 떨어져 혼자 방황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무를 보려고 돌아선 모양"이라며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건강하다고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의사 로니 존슨 아시죠? 텍사스 하원의원이면서 백악관 주치의였는데, 그는 내가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인물은 로니 존슨이 아니라 로니 잭슨이었습니다.

바이든 캠프 측은 당장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밑에는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과연 누구냐는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또 G7 행사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쪽의 스카이다이버를 보고 있던 것이라며 공화당과 보수매체가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고 백악관은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해당 영상은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트럼프 측은 이런 식의 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필규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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