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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주머니 손 넣고 나왔던 김호중, 구속위기에 달라진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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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나와 논란이 됐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김호중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김호중씨는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검은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법원에 출석해 심사를 받은 뒤 오후 1시 23분쯤 나왔다. 김씨는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할 때는 점퍼 차림에 검정 모자를 썼었다.

포승줄에 묶여 법원을 빠져나온 김호중씨는 거의 90도로 고개를 숙인 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들은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을 해달라고 부탁한 게 맞느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 안 한 이유가 있느냐” “3병을 마셨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그날 몇 잔 마신거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김씨는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김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돼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을 때는 기자들과 마주치기 싫다며 6시간 동안 버티다 밤 10시 40분쯤에야 정문 현관으로 나왔었다.

당시 김호중씨는 경찰서에서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나왔고, 카메라를 향해 15도 정도만 고개를 숙여 인사했었다.

한편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지만 음주 사실은 강하게 부인해오다 지난 19일 돌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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