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대응력 약화…자산 포트폴리오 위험수준 확대”
[엠캐피탈 제공]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저하위험 등을 이유로 국내 10위권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엠(M)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신평은 전날 회사채 수시평가를 통해 엠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의 주요 사유로 ▷조달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유동성 대응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 ▷부동산PF 내 건전성 저하위험이 내재돼 있는 점 ▷영업자산구성 변화로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수준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한신평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동사 지분 인수 펀드의 출자자와 운용사간 이슈, 단기차입비중 상승 등으로 유동성대응 측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에 당사는 차입부채 만기 대응 과정에서 동사의 조달구조 안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된 점을 고려해 단기 유동성대응능력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신평은 “자산건전성의 경우 열위한 질적구성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라 추가적인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변경된 사업성 평가 기준은 올해 2분기부터 적용 예정으로, 엠캐피탈의 부동산PF의 질적 구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부동산PF 사업성평가 따라 건전성 지표가 저하되거나 대손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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