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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미 엔비디아 1분기 ‘깜짝’ 실적에 액면분할까지…주가 사상 첫 1천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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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시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본사 외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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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과 함께 3년 만의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호재에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천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천만달러(약 35조6천억원), 주당 순이익(EPS)은 6.12달러(836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은 매출 246억5천만달러, 주당 순이익 5.59달러를 점쳤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71억9천만달러)에 견줘 262% 뛰었고, 주당순이익(지난해 1분기 1.09달러)도 4.5배가량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올 2분기(5∼6월) 매출도 월가 전망(266억1천달러)를 웃도는 2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제품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해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실적과 함께 주식 액면분할 계획도 발표했다. 분할 비율은 10대1이다. 내달 10일 분할이 이뤄지면 현재(22일 종가 기준) 949.50달러 수준인 보통주 가격은 10분의1 수준이 된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0.04달러에서 0.10달러로 높였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006.99달러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 대비 6.05% 오른 수준이다. 시간외거래이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천달러를 넘긴 건 처음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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